카카오톡 플러스 프렌드 중에 공연티켓친구라는 서비스가 있어서 친구추가를 해놓았더니 종종 뮤지컬 할인쿠폰을 보내준다.

 지금도 대니엘프만, 팀버튼의 영화음악콘서트 쿠폰이라던지 태양의 서커스 퀴담이라던지 할인쿠폰이 도착해 있다.

 뮤지컬 엘리자벳도 공연티켓친구에서 할인 쿠폰을 보내줘서 예매를 하게 됐다. 2013년인가 2014년에 전동석이라는 걸출한 남자 배우의 노래를 듣고 뮤지컬 엘리자벳을 꼭 봐야겠다 싶었는데 시기를 놓쳐서 못보고 있다가 2015년에 또 한다고해서 언제볼까 시기를 노리고 있던 참이었다.

 쿠폰으로 S석 40% 할인을 받고 그나마 삼성전자 블루스퀘어홀 객석 2층에서 S석 앞쪽 자리를 예매했다. 할인율이 너무 커서 좀 찜찜했지만... 싼 맛에 예매를 했는데... 할인을 많이 해주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그날의 캐스팅을 보면 토드(죽음)역에 최동욱, 세븐이라고도 알려졌던 청년이다. 군복무 중에 안마방에 출입하는 사진이 찍혀 한 때 이슈가 됐었던 친구다. 그래서 이번에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연예계 복귀를 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엘리자벳이 아니라 안마자벳이라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그래도 나는 유튜브에 올라온 뮤지컬 엘리자벳 넘버 중 "그림자는 길어지고"를 들어보고는 그래도 노래는 잘한다는 생각과 기대에 최동욱군의 공연을 주저없이 예매했다. 그런데....... 이건 뭐지? 실제 공연에서는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유튜브에서 내가 들었던 목소리는 스튜디오에서 장난질한 음성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라이브 무대에서는 너무도 못했다.... 차라리 옛날부터 보고 싶었던 전동석의 공연을 볼 껄 잘못했네 라는 후회가 들었다. 그날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일까? 흠.... 공연도중에 잠깐 졸기도 했다. 오히려 루케니역을 맡았던 이지훈이 토드역을 맡았으면 더 잘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 최동욱군이 나오는 뮤지컬은 보고 싶지가 않다.

 그나마 엘리자벳 역을 맡았던 조정은양이 쫌~ 잘해줬기 망정이지 이날 공연에 완전 실망할 뻔 했다.

 그럼 뮤지컬 주인공들의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노래를 한 번 들어나 보자. 먼저 최동욱의 "그림자는 길어지고" 

 똑같은 곡을 전동석과 김승대 듀엣으로 들으면서 비교해볼까?

이어서 전동석이 부른 "마지막 춤" 전동석씨는 확실히 목소리가 참 깨끗하다.

 마지막으로 올해 엘리자벳을 처음 맡은 조정은 양의 "나는 나만의 것"

비교는 해보아야겠기에 옥주현 버전도 한 번 들어보자.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9월 초까지 공연이 이어지니 참고해서 관람하고 싶은 사람은 관람하기 바란다. 전동석, 옥주현 캐스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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